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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보르딘 선수, 마라톤 우승[윤영무]

이탈리아 보르딘 선수, 마라톤 우승[윤영무]
입력 1988-10-02 | 수정 198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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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보르딘 선수, 마라톤 우승]

    ● 앵커: 이탈리아의 보르딘 선수가 서울올림픽을 마감하는 오늘 마라톤 경기에서 예상을 깨고 감격에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윤영무 기자 연결합니다.

    ● 기자: 뜻밖에 선수 서울올림픽 마라톤 월계관은 이태리 보르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골인 지점 3km를 남기고 선두 디부티의 살(?)따라잡은 보르딘은 지친 표정도 없이 2시간 10분 32초로 여유 있게 1위로 골인했습니다.

    세계 기록이나 올림픽기록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올림픽 마라톤 사상 조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보르딘은 종반부터 지나치게 선두자리를 의식해 막판에 쇠진해진 살리와 와키후루 그리고 마지막 일본에 자존심을 걸었던 나까야마를 어렵지 않게 차례로 제친 뒤 라스트 스포트에 성공해 서울올림픽 피날레를 멋있게 장식했습니다.

    오늘 우승한 보르디는 원래 장거리 선수로 육상을 시작한대다 올해 보스턴 마라톤대회에서 4위를 차지해서 세계 랭커들이 집합한 서울올림픽 마라톤 대회에서 우승하리라고는 누구도 예측을 못했습니다.

    마라톤으로 전향한 84년 그에 기록은 2시간 13분 20초로 당시 한국기록 정도였고 올해 들어서도 겨우 9분 뒤에 진입한 마라톤 신인이었습니다.

    오늘 레이스에서 우승 후보였던 살리는 동메달에 머물렀고 케냐의 와키후루가 은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우승권보다는 한국 신기록 수립을 기대했던 우리나라는 김원탁 선수가 2시간 15분 44초로 참가선수 130여명 가운데 18위를 얻는데 그쳐 한국 신기록 경신은 실패했습니다.

    MBC뉴스 윤영무입니다.

    (윤영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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