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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자원봉사자들, 서울올림픽 성공에 지대한 공헌[홍은주]

자원봉사자들, 서울올림픽 성공에 지대한 공헌[홍은주]
입력 1988-10-02 | 수정 198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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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자들, 서울올림픽 성공에 지대한 공헌]

    ● 앵커: 그리고 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러내는 대는 각 경기장과 선수촌 올림픽 패밀리 타운 등에서 힘들고 궂은일을 묵묵히 해낸 자원봉사자들에 헌신적인 노력이 큰 힘이 됐다고 생각이 됩니다.

    홍은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지금 보시는 것은 영국 선수들이 선수촌을 떠나면서 기념품과 함께 남긴 감사의 메모입니다.

    서툰 필체이지마는 이 메모를 쓰기 위해서 열심히 한글 연습을 했을 생각을 하면은 그동안에 모든 고생이 잊혀지고 작은 훈장을 받은 것처럼 가슴 뿌듯하다는 것들이 자원봉사자들의 이야기입니다.

    ● 변영숙씨(숙소담당 자원봉사자): 굉장히 진짜 좋을 수가 없어요. 보람도 느끼고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 기자: 올림픽 기간 동안에 활동한 자원봉사자들의 수는 2만7천여 명 이들은 통역과 정보요원으로 선수들의 눈과 귀가되기도 하고 고운 한복 차림으로 시상식과 입촌식을 도왔으며 방청소나 세탁 거리청소등 굳은 일만 도맡아 하기도 했습니다.

    또 승차와 전화 안내로부터 등록, 식당 서비스, 경기 장내 정리에 이르기까지 구석구석 이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 이미수(자원봉사자): 불가리아, 체코 이런 나라들에 굉장히 거리감 있이 생각했었는데 막상 봐서 버스타고 가면서 옆에서 얘기하니까 위아더 월드라는 생각이 들고..

    ● 백혜수: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한 번 더 이런 올림픽이 있다면 그때 또 한 번 한다면 더 잘할 수 있겠고, 너무 좋았어요.

    ● 기자: 일부 자원봉사자들의 과잉 친절이나 뺏지 사인공세등이 문제가 되기도 했지마는 대부분 나라에 큰 잔치를 돕기 위해서 보수도 없는 굳은 일을 열심히 해냈으며, 이들이 보인 자구심과 자기헌신 이야말로 성숙한 한국인의 시민정신을 상징한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받아야 할 것입니다.

    MBC뉴스 홍은주입니다.

    (홍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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