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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국, 저조한 성적에 시큰둥한 반응[이현규]

중국, 저조한 성적에 시큰둥한 반응[이현규]
입력 1988-10-02 | 수정 198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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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저조한 성적에 시큰둥한 반응]

    ● 특파원: 홍콩입니다.

    역시 스포츠 경기엔 이겨야 하고 올림픽에선 금메달을 많이 따야하는 극히 상식적인 얘기가 지금 중국대륙에서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은 올림픽 기간 동안 내내 침울한 분위기를 떨쳐 내지 못했다고 오늘 국제전화에서 중국의 언론인들은 밝혔습니다.

    북경에 중앙 텔레비전의 한 고위간부는 그동안 매일 평균 11시간씩 서울올림픽 경기 실황을 생중계 또는 녹화방송 했으나 중국인들의 반응은 기대 이하의 저조한 성적 때문에 그저 시큰둥했다고 실망스러워했습니다(???).

    관영 인민일보와 신화서통신도 분석 기사를 통해 중국 팀의 실패는 선수들의 역량부족 보다는 경쟁의식이 약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아시안게임 때의 치열한 경쟁을 상기하면서 한국과의 경쟁에서는 기술과 정신력 모두에서 패배했음을 시인했습니다.

    한편 홍콩인들은 오늘 최종성적이 확정되자 한국인을 대할 때마다 모두 엄지손가락을 펴 보이면서 경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홍콩의 텔레비전과 신문등 언론들도 한국의 막판 골드러시적인 금메달 뉴스에 놀라움을 표하면서 이제 아시아 스포츠에 맹주국은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명실공이 한국으로 넘어갔다고 못 박고 이는 스포츠에서뿐 아니라 세계로 뻗는 한국국력의 신장이라고 평했습니다.

    홍콩에서 MBC뉴스 이현규입니다.

    (이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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