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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의철 애인 정모양 한의철에 자수 권유[차경호]

한의철 애인 정모양 한의철에 자수 권유[차경호]
입력 1988-10-14 | 수정 1988-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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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철 애인 정모양 한의철에 자수 권유]

    ● 앵커: 어제 자수한 탈주범 김동연이 자수할 마음을 굳히게 된 데에는 MBC뉴스데스크가 방영한 형과 누님의 자수 권고 호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오늘도 문화방소에는 탈주범 한의철에 애인이 찾아와서 자수할 것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 기자: 십만여 명이 동원된 경찰 수사망은 조롱이라도 하듯 탈주 6일 동안 두 번씩이나 가정집에 버젓이 모습을 드러내는 등 대담한 행동을 서슴지 않고 있는 탈주범들, 그중에 한사람인 김동연은 결국 한 고향 친구의 설득과 텔레비전을 통한 가족들의 애끊는 자수 호소 앞에서 허물어지고 말았습니다.

    김동연이 미아 3동 동원장 여관에서 고향 친구 박종복 씨를 불러낸 시각은 어젯밤 8시쯤 자수를 하기에는 지은 죄가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들어 자살을 하려고 쥐약 3병을 사놓았다는 김동연의 말을 듣고 초조한 시간이 흘러가면서 자수 설득에 나선 박종복씨의 입술도 탔습니다.

    이때 때마침 문화방송에 9시 뉴스데스크가 진행되면서 자수를 권유하는 둘째 누나와 형의 애끊는 호소가 들리자 울음을 터뜨리며 괴로워하던 김동연은 뉴스가 끝날 때쯤 수사본부에 전화를 걸어 신일 중학교 앞 동원장 여관 206호실이라면서 자신이 있는 곳을 말 한 뒤 자수의사를 밝혔습니다.

    ● 박종복씨(자수 권유한 고향친구): 죽고 싶은 심정이었나 봐요. 그래서 자기는 엄마한테 전화 한 통화라도 해보고 엄마 목소리 한번이라도 듣고 그럴 각호를 했었나 봐요.

    그런데 형님 나와서 얘기하고, 누나도 나와서 얘기하고, 아마 뉴스 나와서 얘기 했던 게 큰 역할을 했다고 봐요.

    ● 기자: 한편 탈주범 한의철의 애인 19살 정모양이 오늘 오후 본사를 찾아와 자수를 권유하는 방송을 했습니다.

    ● 한의철 애인 정모양: 의철아 나야. 네가 진짜 나 생각하고 그런다면 자수해.

    형이 더 커지진 않는데. 철아 내가 면회 갔을 때 너 많이 얘기했지.

    마음 굳게 먹고 기술배우고 네가 자꾸 지금 이렇게 나가면 은 그걸 어떻게 꿈꿀 수가 있니?

    철아 지금 많은 사람이 걱정하고 있어. 자수해..

    (차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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