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뉴욕서 미국 동부지역 교민초청 다과]
● 앵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뉴욕을 떠나기에 앞서 현지 교민 초청 리셉션과 현지 언론들과의 회견을 통해서 내년에 고르바초프 소련 서기장의 평양 방문을 전환점으로 해서 남북한 간 관계개선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소식은 구본홍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저녁 미 동부지역 교민들을 초청해서 다과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우리 북방 정책에 목표는 소련과 중공 동구권 국가 등 우리와 국교 없는 나라들과 국교를 맺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서 우리는 이들 국가들과 국교를 맺기 전이라도 경제, 문화, 스포츠 등 각 분야에 걸친 협력 관계를 강화해서 반드시 갇혀 있는 북한의 문을 열어서 통일의 날을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오늘 오전 북한 외교부 부부장 강석주에 유엔 연설 내용을 언급하면서 통일의 방법에서는 우리의 소망과는 달리 별다른 변화를 보이지 않았지만은 과거와는 달리 우리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과 욕설을 자제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에 앞서서 오늘 오전 월스트리트 저널지 발행인과 조찬을 함께 하는 자리에서 자신이 유엔 총회 연설에서 제의한 동북안 평화 협의회에 대해 북한이 당장 받아들이기는 어렵겠지만 은 멀지 않아서 이 제의에 대한 태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내년 평양 방문을 전환점으로 해서 남북한 화해의 결정적인 전기가 이뤄질 것을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구본홍입니다.
(구본홍 기자)
뉴스데스크
노대통령, 뉴욕서 미국 동부지역 교민초청 다과[구본홍]
노대통령, 뉴욕서 미국 동부지역 교민초청 다과[구본홍]
입력 1988-10-20 |
수정 1988-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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