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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정부, 납북.월북작가 작품 해금[김형택]

정부, 납북.월북작가 작품 해금[김형택]
입력 1988-10-27 | 수정 1988-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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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납북.월북작가 작품 해금]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정부는 납북 월북 작가에 문학작품에 대해서 대폭적인 해금 조치를 내린데 이어서 음악 미술 작품에 대해서도 규제조치를 풀었습니다.

    오늘 정부가 발표한 해금내용과 배경 의미 등을 김형택, 이상용 두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정한모 문공부 장관은 오늘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수립 이전에 발표된 납월북 작가의 순수한 음악, 미술작품에 대해서 규제를 해제하고 일반에게 공개를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 정한모 문공부장관: 음악 작품은 현행 공연표 음반에 관한 법률에 절차에 의거 공연및 음반 제작을 허용하고 미술 작품은 별도에 절차 없이 전시를 허용하되 공산주의 체제를 찬양, 선전, 선동하는 내용이 포함된 작품에 대해서는 허용하지 않는 것입니다.

    ● 기자: 따라서 정부의 이번 해금조치로 현재 북한에서 조선 문화 예술 총동맹 부위원장을 지내고 있는 조용필이 작사한 음악작품을 제외한 김선남의 산유화와 초원, 이건호의 금잔디와 산질, 이면상의 진주라 천릿길, 박영호의 돈도 싫소 사랑도 싫소 등 그 제목만 듣고도 우리의 귀에 선하게 들려오는 납월북 작가 63명의 음악작품이 햇빛을 보게 됐습니다.

    또한 길진섭, 김영준, 김주경 등 납월북 작가 41명 미술작품도 일반 전시가 가능하게 됐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이번 해금조치는 민족예술의 전통성 회복과 예술사적 단절 극복을 위한 것이지 해금작가들의 정치, 사상적 복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형택입니다.

    (김형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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