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홋카이도 부근서 부산 선적 오징어잡이배 침몰]
● 앵커: 일본 홋카이도 부근에 북태평양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 선적에 오징어잡이 유자망어선인 35쌍용호가 침몰돼서 선원 27명이 실종됐습니다.
수색작업과 조난 경위 등을 부산문화방송에서 전해드립니다.
● 기자: 침몰한 제 35호 쌍용호 선박해선이 이곳 부산 태창어업에서는 구명정에 옮겨 탄 27명의 선원만큼이나 애타게 선원가족들이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침몰한 35호 쌍용호와 같은 선단인 109발진호가 알려온 바에 따르면 오늘 오후 일본해상 보안층 소속 정찰기가 사고 해역을 수색해서 오렌지색 구명보트와 뗏목이 부착된 고무보트 등을 발견했지만은 쌍용호의 것인지는 확인하지 못한 채 야간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고 해역에는 십여 척의 어선들이 몰려서 수색작업을 펴고 있지만은 초속 20m의 강풍을 동반한 폭풍으로 정상적인 수색작업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라는 것입니다.
● 고영일씨(조기장 고영식씨 형): 파도에 표류중인 우리 가족들은 가족들의 마음은 우리보다 더 안타깝겠죠. 그렇지만 우리 가족들도 그들을 살아서 돌아오기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 기자: 정상적인 구조작업은 긴급출동한 일본선 4척이 사고해역에 도착하는 내일 오전쯤에야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쌍용호 선원 수색에 나섰던 제 207 풍극호가 기관고장을 일으켜서 구조요청이 있었지만은 선원 25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 35호 쌍용호는 어젯밤 10시 10분쯤 일본 홋카이도 남동쪽 840마일 해상에서 주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높은 파도에 침몰했는데 선장 50살 김영상씨 등 선원 27명은 침몰 직전에 두 척에 구명보트에 모두 옮겨 탄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MBC뉴스 이한평입니다.
(이한평 기자)
뉴스데스크
일본 홋카이도 부근서 부산 선적 오징어잡이배 침몰[이한평]
일본 홋카이도 부근서 부산 선적 오징어잡이배 침몰[이한평]
입력 1988-10-31 |
수정 1988-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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