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담배, 국산담배보다 니코틴 함량 1.5배 더 함유]
● 앵커: 외국에서 수입되는 양담배들이 국산담배보다 인체에 해로운 타르와 니코틴을 2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국민 보건 차원에서 더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사회부 김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연세대 의대 유승흠 교수가 대표적 수입담배인 켄트와 말보로, 윈스톤 등 양담배와 국산 88과 솔, 아리랑 등의 담배를 비교분석해 본 결과 양담배가 국산담배에 비해서 발암물질인 타르 성분을 2배 이상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신경계통의 동물인 니코틴의 경우 국산담배가 개비당 0.8밀리그램을 포함하고 있는데 비해서 양담배의 니코틴 함량은 개비당 평균 1.1밀리그램으로 국산담배의 1.5배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독성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양담배의 국내 소비량이 지난해 말에 비해 현재 8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서 국민보건향상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 유승흠 교수(연대의대 예방 의학교실): 수입담배의 시장점유율이 5%라고 한다면 그만큼 8%정도로 니코틴양이 더 증가하게 됩니다.
또 만약 시장점유율이 20%가 된다면 약 30%정도의 타르와 니코틴 성분이 더 증가하게 됩니다.
그만큼 우리 국민들은 건강상 위해도가 높아지게 되는 셈입니다.
● 기자: 몸에 해로운 담배를 수입하도록 강요하는 일부 업가의 자세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건강과 함께 깨끗하고 건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하는 일입니다.
MBC뉴스 김경준 입니다.
(김경준 기자)
뉴스데스크
양담배, 국산담배보다 니코틴 함량 1.5배 더 함유[김경준]
양담배, 국산담배보다 니코틴 함량 1.5배 더 함유[김경준]
입력 1988-11-09 |
수정 1988-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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