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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 오후 3시경 백담사 도착[유계석]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 오후 3시경 백담사 도착[유계석]
입력 1988-11-23 | 수정 198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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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 오후 3시경 백담사 도착]

    ● 기자: 이곳은 연희동을 떠난 전 전 대통령이 임시로 은거생활에 들어간 강원도 깊은 산중의 한 산사입니다.

    오늘 오전 연희동을 떠난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는 5시간만인 오후 3시 25분쯤 서울 2두 6759호 그렌저 승용차 편으로 이곳에 도착해 김도후 주지승과 신도들의 안내를 받으며 바로 대웅전에 들러 참배를 하고 평소 승무들이 묵는 방, 즉 요사채 에 들어가 여장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보시는 화면은 오늘 오후 3시 25분쯤, 이 곳 백담사에 도착한 전두환 전 대통령 내외가 대웅전으로 걸어 들어가는 모습입니다.

    전 전 대통령 내외는 여장을 풀고 한 시간 뒤에는 옷을 방한복으로 갈아입고 사찰 경내를 승려들과 함께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안현태 전 경호실장과 경호원 약간 명만을 대동한 전 전 대통령 일행은 앞으로 이곳에서 당분간 머물며 신변정리를 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안현태 씨: 오시는 어른들, 지금 점심도 안 잡수시고 그야말로 참담한 심정으로 도착하시는데 오시자마자 여러분들 뵙고 뭐 입 열겠습니까.

    하루, 이틀 정도는 훨씬 넘을 건데요.

    ● 기자: 한 측근에 따르면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불경공부와 독서, 그리고 등산을 하며 주변을 정리한 뒤 멀지 않아 다른 지역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찰 측은 전 전 대통령 일행에게 두 채의 요사채 중 방이 다섯 칸 달린 요사채 를 내줬으며 임시 화장실과 세면장을 만들기도 하는 등 부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내설악 백담사에서 MBC뉴스 유계석입니다.

    (유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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