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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재야 법조계에 5공화국 파문[박노흥]

재야 법조계에 5공화국 파문[박노흥]
입력 1988-11-23 | 수정 1988-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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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야 법조계에 5공화국 파문]

    ● 앵커: 재야 법조계에도 5공화국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대한변호사 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이 아무개 변호사가 5공화국의 국보위에 관여했다는 전력을 두고 변호사사에 의해 성명공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박노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사태의 발단은 장 모 변호사가 지난 14일, 이 모 변호사를 변호사협회 회장에 절대로 선출해서는 안 된다는 편지를 서울에 있는 변호사들에게 보내면서 비롯됐습니다.

    장 변호사는 이 편지에서 후보자로 나서겠다고 밝힌 이 모 변호사가 5공화국 당시 국가보위 입법회의에서 입법의원으로 일했기 때문에 변협회장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장 변호사는 또 특히 5공화국 이후 군사문화가 팽창하면서 변호사와 변호사 단체는 큰 수모를 당해왔다고 지적하고 재야법조인의 권위공호와 실추된 명예회복을 위해서라도 진정 존경받는 인물이 회장으로 선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당사자인 이 모 변호사는 반대 성명을 통해서 자신은 5공화국 당시 법조계 대표의 한사람으로 입법의원에 강제로 지명되었으며 입법회의는 5공화국 실세가 만들어낸 장식물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이 변호사는 또 당시 전 대통령에 항거한다는 것은 지극히 어려웠으며 실제로 항거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어서 변호사 사회의 성명공방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박노흥입니다.

    (박노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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