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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군 고리 원자력발전소서 핵폐기물 발굴[김석환]

경남 양산군 고리 원자력발전소서 핵폐기물 발굴[김석환]
입력 1988-12-10 | 수정 198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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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 양산군 고리 원자력발전소서 핵폐기물 발굴]

    ● 앵커: 경상남도 양산에 있는 고리원자력 발전소에서 한전 측의 장담과는 달리 방사성폐기물이 발견되었습니다.

    발전소 측은 발굴작업과 함께 환경오염에 미칠 영향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문화방송에서 김석환기자가 취지했습니다.

    ● 기자: 고리원자력발전소에서 매립한 핵폐기물을 발굴하고 있는 경남 양산군 효암리입니다.

    이달 초부터 핵폐기물 철거 시위를 벌여온 주민들은 오늘 오전 고리원자력 발전소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양수장에서 50여 톤의 방사성 폐기물질과 장갑, 장화 등을 찾아냈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방사능을 측정하는 가이거 계수기의 눈금이 오른쪽 끝으로 붙어 있어서 최소 시간당 0.2m렌트겐 이상의 방사성이 검출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0.2m렌트겐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자연 상태의 방사선 유출양인 시간당 0.05m렌트겐 보다 네 배나 높은 수준입니다.

    ● 윤병구(고리 원자력 발전소 소장): 여기에서 나와서는 안 될 것이 나온 겁니다.

    여기서는 실제 얼만큼 영향을 미치는 것이냐, 수치가 얼마냐, 하는 것은 측정을 해가지고 분석을 해봐야겠습니다.

    ● 기자: 고리원자력 발전소 측은 이번 폐기물은 발전소 시험 가동기간인 85년 9월에 매립된 것으로 시험 기간 중에는 핵연료를 쓰지 않았기 때문에 방사능유출이 없다고 말해왔었습니다.

    지난 86년 4월 준공된 고리원자력 발전소 3,4호기는 시간당 300만 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양산군 효암리에서 MBC뉴스 김석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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