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하 KOC위원장, 북경 아시안게임에 남북단일팀 구성 동의[박태웅]

[김종하 KOC위원장, 북경 아시안게임에 남북단일팀 구성 동의]

● 앵커: 북경 아시안 게임에 남북한이 단일 팀으로 출전 할 가능성이 조금씩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종하 대한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은 북한 올림픽 위원회 김유승 위원장이 제의 한 남북 단일팀 구성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회신을 오늘 북한 측에 보냈습니다.

박태웅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 기자: 대한 올림픽 위원회 김종하 위원장은 지난 21일 접수한 북한 측 제의에 대한 회신에서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회의에 남북 단일팀이 참가하는 것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염원이며 우리 측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 남북 체육 회담을 갖자는 북측제의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하 위원장은 그러나 북한 측이 쌍방 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5명씩의 대표로 2월 하순께 판문점에서 회담을 갖자는 제의에 대해 대표단 구성에는 그대로 동의했으나 회담 일자와 장소를 구체화 시켰습니다.

● 김종하(대한 올림픽 위원회 위원장): 제 11회 아시아 경기대회 남북 단일팀 구성 문제와 이에 수반되는 남북 체육교류 실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쌍방 올림픽 위원회 부위원장을 수석대표로 하여 각계 5명의 대표가 참가하는 회담을 1989년 3월 9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개최할 것을 희망합니다.

● 기자: 김 위원장은 이어 이 회담이 좋은 열매를 맺어 앞으로 모든 국제대회에 남북이 단일팀으로 참가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대한 체육회는 단일팀 구성을 위한 남북체육회담에 대비해 내년 1월 10일 까지 27개 아시안 게임 종목 관계 임원들로 구성된 실무위원회를 조직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태웅입니다.

(박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