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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체육계 정책과제 정리[최명길]

새해 체육계 정책과제 정리[최명길]
입력 1989-01-01 | 수정 1989-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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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체육계 정책과제 정리]

    ● 앵커: 남북한 체육회담과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의 청산과 해체, 그리고 한민족 체육대회 개최 등은 새해 우리 체육계가 맡고 있는 중요한 과제들입니다.

    이밖에 산적한 89년 체육계의 과제를 최명길 기자가 정리합니다.

    ● 기자: 올해는 우리나라가 올림픽을 치른 뒤 나아갈 체육 정책의 장기적인 방향이 잡혀가는 해로 이미 누구나 유행처럼 말하기 시작한 국민체육 또는 사회체육의 구체적인 내용을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사회체육의 활성화 문제는 특히 우리나라 교육의 오랜 숙제인 학교체육 정상화라는 문제와 맞물려 있고, 또 지난 올림픽 때 이룬 메달 획득 순위 4위라는 엘리트 스포츠 성과에 대한 부담도 작용해서 결코 쉽지 않은 정책과제입니다.

    체육정책의 총괄부서인 체육부는 지난 연말 갑자기 뜨거운 문제로 떠오른 90년 북경아시안게임 남북한 단일팀 구성에 고심하고 있고, 전임 장관 조성호 씨가 추진해온 한민족 체육대회를 잘 마무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습니다.

    신임 김집 장관도 이 두 문제에 관한 한 체육부의 최우선 과제임을 명백히 하고 있습니다.

    ● 김집(체육부 장관): 남북한 단일팀에 구성이 남북통일의 밑거름이 되도록 노력을 할 것입니다.

    셋째가 이 한민족 체육대회입니다.

    이것은 어느 의미에서는 작년 올림픽에 버금가는 그런 우리나라로서는 세계 어느 나라도 아직 자기들 나라를, 자기들의 민족을 자기들 모국에 모아서 대회를 해본 일이 없습니다.

    이 큰 잔치일 것입니다.

    ● 기자: 그러나 한민족 체육대회가 공산권 거주 교포의 참가를 그 핵심으로 하는 만큼 북한을 제외한 한민족 체육대회가 남북한 체육회담을 조화롭게 병행하기 위해서는 계획의 중요한 수정이 있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체육계는 또 중요한 쟁점으로 서울올림픽조직위원회의 청산과 해체, 그에 따른 잉여금 정산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출범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특히 SLOOC은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인정받으면서도 준비과정에서 무리가 있었다는 지적을 받고 있고, 야당은 이를 오는 2월 국정조사권을 발동해 조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올림픽 이후 각 체육단체장들이 교체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게 될 예산부족과 일선 체육행정의 혼선을 잘 마무리해야 하고, 또 다음 임시국회로 미뤄진 체육관계법, 즉 국민체육진흥법과 체육시설의 설치, 이용에 관한 법에 국회 통과라는 현안을 안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명길입니다.

    (최명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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