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산업체 풍산금속 안강공장에 경찰 3천여 명 투입]
● 앵커: 방위산업체인 풍산금속의 안강공장이 어제 직장을 폐쇄조치한 데에 이어서 오늘은 새벽에 경찰이 대량으로 병력을 투입해서 34명을 연행했습니다.
포항에서 김철구 기자입니다.
● 기자: 불법쟁의에 강력히 대처하겠다는 정부 방침에 따라 경찰은 오늘 풍산금속 안강공장에 병력 3천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경상북도경찰국은 방위산업체로 군수품을 생산하는 풍산금속을 공권력 개입 요청으로 오늘 새벽 4시를 기해 병력을 전격 투입해 노조지부장인 26살 정종길 씨 등 노조원 34명을 연행해 노동쟁의조정법 등 법률위반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연행된 이들 근로자들은 노동쟁의조정법상 방위산업체는 단체행동을 할 수 없는데도 조합원 총결을 개최한다는 형식으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일주일째 불법파업, 군수품 생산에 차질을 빚게 한 혐의입니다.
경찰은 풍산금속 안강공장에 폭발물이 많이 저장돼 있는 특수사정을 고려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서 병력을 일시에 대량 투입했는데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내일쯤 노조 간부급들을 구속할 방침입니다.
한편 풍산금속은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안강공장을 폐쇄했는데 이처럼 공권력까지 개입하게 된 것은 최근 노사 간에 체결된 단체협약에 안강공장 노동지부가 요구한 퇴직금누진제 등 6개 항이 관철되지 않자 군수품 생산을 중단하는 사태로까지 분규가 확산됐기 때문입니다.
포항에서 MBC뉴스 김철구입니다.
(김철구 기자)
뉴스데스크
방위산업체 풍산금속 안강공장에 경찰 3천여 명 투입[김철구]
방위산업체 풍산금속 안강공장에 경찰 3천여 명 투입[김철구]
입력 1989-01-02 |
수정 1989-01-0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