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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대통령 내일 취임[조정민]

부시 미대통령 내일 취임[조정민]
입력 1989-01-20 | 수정 1989-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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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시 미대통령 내일 취임]

    ● 앵커: 앞으로 몇 시간 후면 레이건 대통령은 백악관을 떠나고 조지 부시 미국 새 대통령이 백악관에 41번째 주인으로 등장합니다.

    미국 국민들의 60% 이상은 부시 대통령이 임기를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믿고 있으나 재정적자 해결 능력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워싱턴 현지 표정은 조정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기자: 불과 40시간 앞으로 다가온 제41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은 역대 어느 대통령 취임식보다 호화롭고 또 삼엄한 경비로 이미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미 국민들은 대통령 취임 200주년을 맞아 세계 어느 나라보다 순조로운 정권 이양의 전통을 세웠다는 자부심 속에 3,000만 달러 이상의 취임식 경비를 너그럽게 이해하는 분위깁니다

    실제 레이건과 부시 정권은 또 미 국민들로부터 유례없는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 부시(미국 대통령): 그늘진 곳을 밝히는데 노력하겠다.

    ● 바바라 부시(영부인): 모처럼 머리와 옷에 신경을 썼어요.

    앞으로 보기 힘든 모습이니까 꼭 기억해 주세요.

    ● 기자: 취임 하루 전 ABC 텔레비전의 여론 조사는 부시의 인기가 65%, 퇴임하는 레이건 대통령의 업적이 훌륭했다는 평가가 14%로 나타났으며 CBS 텔레비전의 조사는 부시의 3,4년 대통령 임기에 대해 낙관적이라는 여론이 무려 68%로 뛰어 올랐습니다.

    ● 레이건(전 대통령): 나는 내일 금시계를 받는다.

    ● 비록 내일 백악관을 떠나게 될 낸시 여사는 눈시울을 적셨지만 퇴임대통령의 인기로는 프랭클린 루즈벨트 이래 레이건 대통령이 최고의 인기를 누린 셈입니다.

    백악관 주인이 바뀌는 과정을 국민적 숙제로 받아들일 수 있는 미국식 민주주의를 지켜보면서 세계는 이제 고르바초프와 함께 대화해 시대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부시의 새로운 정치적 역량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조정민입니다.

    (조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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