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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행정부 각료 면모[김원태]

부시 행정부 각료 면모[김원태]
입력 1989-01-21 | 수정 1989-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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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시 행정부 각료 면모]

    ● 기자: 집권 초기 같은 고향출신의 인사들을 대거 기용함으로써 카터 대통령의 조지아 사단, 그리고 레이건 대통령의 캘리포니아 사단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던 전임 대통령들과는 달리 부시 대통령은 워싱턴에서 오랜 행정경험을 쌓은 전문 관료출신들을 대거 행정부 각료직에 기용했습니다.

    ● 헤스(부루킹스 연구소): 부시 행정부는 마찰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다.

    ● 기자: 이번 조각에서 무엇보다 관심을 끈 것은 주로 외교 안보 전문가들이 기용됐던 국무장관 자리에 이례적으로 경제통인 베이커 전 재무장관이 임명된 것입니다.

    베이커 국무장관은 앞으로 브레디 재무장관, 그리고 다만 예산실장 등과 함께 미국의 경제정책에도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 안보 문제와 관련해서는 베이커 국무장관과 타워 국방장관, 그리고 스커클러프트 백악관 안보담당 보좌관이 소련의 평화 공세에 대한 대외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으로 국방부의 군비 정책을 두둔해온 타워 국방장관은 특히 정부의 예산삭감에 따라 군사력 증강정책을 포기할 입장에 놓여 있습니다.

    한편 대외 통상정책을 담당할 경제팀으로는 무역대표의 전 여성장관 출신인 칼라 힐즈, 상무장관에 모스베처, 그리고 농무장관에 야이터가 각각 임명돼 이들이 대외시장 개방압력에 선봉장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진용으로 출범했던 레이건의 집권 초기 행정부가 각료들 간의 불협화음으로 좌초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부시 집권 첫 행정부의 수명도 결국은 각료들 간에 긴밀한 협조 여부에 달려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MBC뉴스 김원태입니다.

    (김원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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