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북한 방문 결과 보고]
● 앵커: 오늘 화제는 단연코 그리운 금강산이었습니다.
금강산 개발에 남북한이 공동으로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벌써부터 금강산 유람 꿈에 부푼 분들도 적지 않은 듯 합니다.
금강산 유람도 좋습니다만은 우리의 소원은 관광이 아니라 남북통일이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될 줄 압니다.
뉴스데스크 첫 번째 순서입니다.
북한 방문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금강산 공동 개발과 관광객 남북 왕래 등 3개 항을 북한 측과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정주영 회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 저는 이번에 우리 정부의 폭넓은 지원과 배려로 북한 허담 정무위원의 초청을 받아 평양을 다녀왔습니다.
방문 기간 동안 금강산 개발을 위주로 여러 곳을 답사하고 여러 곳에서 여러 가지 회의를 가졌습니다.
첫째, 금강산 지구를 세계적인 관광지구로 공동 개발하기로 하였으며 금년 4월 중순에는 금강산 개발 계획을 위한 현지 조사단을 보내며 이들은 이들 조사단에 대한 왕래는 양측의 해상과 육로를 직접 통하기로 하였으며 그리고 우리 측에서 금강산 지구의 관광을 위하여 들여가는 사람들은 우리 정부 당국의 심사증을 받은 후 북한 측의 사증을 거쳐 동부지구 군사분계선으로 통과하여 왕래하기로 했습니다.
둘째, 소련의 시베리아 및 극동지구 공동 진출에 대하여는 소금, 가스 등 서로 조사 검토하여 경제성 있는 분야에 공동 참여하기로 하였습니다.
셋째, 원산 조선소와 원산에 있는 철도차량 공장과는 북한의 합영법에 의한 합작투자회사를 설립하여 제품을 생산하여 소련에 수출하기로 하였습니다.
위의 모든 사업은 우리 정부의 승인을 받는 날부터 효력을 발생하기로 합의하고 의정서를 교환하였습니다.
(추성춘 앵커)
뉴스데스크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북한 방문 결과 보고[추성춘]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북한 방문 결과 보고[추성춘]
입력 1989-02-02 |
수정 1989-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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