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낙동강 하류 지방자치단체 낙동강 물값 시비]
● 앵커: 부산, 마산, 창원 등 낙동강 하류지역 주민들은 가장 비싼 수돗물 값을 치르고도 수질 면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나쁜 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이 같은 원인은 낙동강의 물고를 쥐고 있는 안동댐의 방류랑 때문인데 수자원개발공사와 낙동강 하류지역 간의 물값 시비가 심상치 않을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안동 문화방송의 남달구 기자입니다.
● 기자: 부산 시민들의 식수로 이용되는 물금치 수장의 경우 생물학적 산소 요구량이 1리터에 4mg으로 무려 기준치의 4배에 달하고 있고 갈수기에는 수돗물에서 나는 냄새 때문에 각 가정에서는 정수기를 필수품으로 사용해야 할 정도로 수질이 크게 악화되고 있습니다.
경상북도 달성 농공단지에서 사용되는 공업용수도 BOD가 14mg, 100리터에 대장균이 9만 2,000마리로 공업용수 기준치 상급 수질을 크게 초과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낙동강의 오염이 심각해지면서 식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이용할 수 없는 실정에 이르자 부산과 대구 등 하류지역 자치단체에서는 수자원공사가 수질오염 방지 대책을 소홀이 한 채 오염된 물을 공급했다며 오염 방지 조항을 들어서 최고 3억 원에 이르는 물값을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김영자씨(부산시 동래구): 저희 시민들로서는 지난 10월 달 이후부터 요즘 같은 갈수기에는 수돗물에서 냄새가 나서 물을 마실 수가 없어요.
오염 방지 대책을 세워 주시던지 수자원공사에서 물값을 내려주시던지 무슨 대책이 있어야 되겠습니다.
● 기자: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 측은 오염의 책임은 낙동강 하류지방 자치단체에 있다며 물값을 독촉하고 있습니다.
● 박윤서(수자원공사 소장): 안동댐 물은 깨끗합니다. 내려가는 과정에 공장폐수, 생활오수가 내려와서 오염이 되고 있습니다.
하류에 있는 지방자치단체, 공업단지에서 배수시설을 보강해 나가면서 각자가 관심을 갖고 노력해야겠습니다.
● 기자: 결국 하류지방 자치단체에서는 식수로도 이용할 수 없는 오염된 물값은 더 이상 지불할 수 없다는 입장과 수자원공사에서는 수돗물 값의 하수도 요금까지 얹어서 받은 하류지방 자치단체가 자체 정화시설 하나 갖추지 않은 데 보다 더 큰 책임이 있다고 맞서서 낙동강 수질오염 심각성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안동에서 MBC뉴스 남달구입니다.
(남달구 기자)
뉴스데스크
수자원공사.낙동강 하류 지방자치단체 낙동강 물값 시비[남달구]
수자원공사.낙동강 하류 지방자치단체 낙동강 물값 시비[남달구]
입력 1989-02-13 |
수정 1989-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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