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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AP 통신 특파원의 북한 방문기[이진숙]

AP 통신 특파원의 북한 방문기[이진숙]
입력 1989-03-03 | 수정 198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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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 통신 특파원의 북한 방문기]

    ● 앵커: 세계에서 가장 폐쇄적인 사회로 꼽히는 북한은 서방 언론에도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AP통신은 최근 특파원을 북한에 파견해서 평양거리와 유적 등 북한 사회상을 상세하게 담은 특파원의 취재 기사를 전세계로 타전하고 있습니다.

    AP통신의 클린틀리 특파원이 본 북한의 모습을 이진숙 기자가 다시 정리했습니다.

    ● 기자: 평양에서는 상당수의 성인들이 김일성 배지를 달고 다녔다.

    이른바 이 위대한 지도자는 기차와 지하철역 그리고 호텔 객실마다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클린틀리 기자가 평양에서 가장 먼저 접한 것은 김일성에 대한 숭배의 실상이었습니다.

    클린틀리 기자는 김일성이 외국 지도자들과 만나는 장면은 한결같이 김일성이 자신만만하게 서 있는 상태에서 외국 지도자들이 다가서거나 머리를 깊이 숙인 모습이었으며 목에 혹이 나있는 사진은 어디서도 볼 수 없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북한 사람들은 특히 또 오는 7월 평양에서 열리는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관광안내원들은 축전에 사용될 대회장의 건축 현장을 관광객들에게 자랑하기도 했습니다.

    관광객들을 위한 특별 상점에서는 일제 컬러TV를 포함해서 코닥필름, 홍콩제 화장품, 중국제 노트 등 수입품을 팔고 있었습니다.

    지난 85년에 문을 연 평양 고려호텔의 숙식비는 하루 7만 원 디스코장과 수영장, 영화관도 있었지만 모든 안내판이 러시아어로 표기돼 있어서 서방의 관광객이 이용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클린틀리 기자는 다음과 같이 그의 취재기를 맺고 있습니다.

    공산주의의 본산인 모스크바와 북경에는 크렘린궁과 자금성이 버티고 있어서 공산주의가 들어서기 전의 옛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평양은 6.25 동란의 폐허 속에서 지금의 건설 됐다는 점에서 아마도 가장 사회주의적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MBC뉴스 이진숙입니다.

    (이진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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