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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오늘 오후부터 무기 휴업[임대근]

고려대학교 오늘 오후부터 무기 휴업[임대근]
입력 1989-04-15 | 수정 198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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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오늘 오후부터 무기 휴업]

    ● 앵커: 학생들의 총장 고발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고려대학교는 긴급 교무 회의 등을 열고 오늘 오후부터 무기한 임시 휴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임대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오늘 교무위원회를 주재한 고려대학교 이준범 총장은 특별 담화문을 통해서 학생들의 장기 점거 농성과 학교 당국 고발 등 학내 사태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말하고 사태 수습을 위해서 임시 휴업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장은 또 학내 사태가 수습되고 총장 선출 제도가 정착되면 총장직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학교 측은 이번 휴업으로 다섯 개의 특수 대학원을 제외한 모든 수업이 중단되고 도서관과 기숙사를 비록한 모든 시설이 오늘 오후 세 시부터 폐쇄된다고 밝히고 정문 등 곳곳에 임시 휴업 기간 동안 학생들의 교내 출입을 금지한다는 공고문을 내붙였습니다.

    오늘 임시 휴업이 발표되자 고대학생 1000여 명은 교내 민주광장에서 임시휴업 규탄대회를 갖고 휴업 철회와 총장 면담을 요구했습니다.

    대회가 끝나고 학생 700여 명은 중앙도서관에서 철야 농성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내일부터 등교 투쟁을 펴 나가기로 하고 학교 정문이 폐쇄될 경우 내일 정오 외국어 대학교 도서관 앞에서 집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한편, 학교 측은 오늘 교무위원회에서 공권력 개입을 논의하지 않았으나 사태 추의에 따라서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혀 학생들이 교내 철야 농성 등 강경한 등교 투쟁을 펴 나갈 경우 공권력 개입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임대근입니다.

    (임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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