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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황제 외동딸 덕혜옹주 별세[이상용]

고종황제 외동딸 덕혜옹주 별세[이상용]
입력 1989-04-21 | 수정 1989-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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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종황제 외동딸 덕혜옹주 별세]

    ● 앵커: 조선조 마지막 황녀인 고종황제 외동딸 덕혜옹주가 오늘 오전 11시 40분 77살을 일기로 창덕궁 낙선재에서 별세 했습니다.

    장례식은 25일 오전 10시 창덕궁 낙선재에서 치러집니다.

    이상용 기자가 덕혜옹주의 비운의 일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오늘 영면한 덕혜옹주는 조선조 최후의 황녀로서 그녀의 오빠 영친왕과 지금 서울대학 병원에서 입원 중인 이방자 여사처럼 비운의 일생을 살아온 한 많은 여인이었습니다.

    1912년 고종황제와 상궁 양씨 사이에 태어난 덕혜옹주는 13살 때 일본의 볼모로 끌려간 뒤 19살 때인 1931년 대마도주의 아들인 소 다케유키와 백작과 강제 결혼했습니다.

    특히 옹주는 나라가 망하고 이국생활의 외로움으로 인해서 발병된 신경쇠약 증세가 결혼 3년 만에 다시 도져서 그 이후 지금까지 병상 생활에서 사실상 벗어나지 못해 왔습니다.

    특히 옹주는 남편과는 결혼 생활 20여년 만에 결국 이혼했으며 유일한 딸 마사에 마저 결혼에 실패한 뒤 자살해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불운을 당해야만 했습니다.

    덕혜옹주는 지난 62년 38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와서 정신치료를 받아오면서 올케인 이방자 여사와 함께 창덕궁에서 은둔생활을 해 오다 오늘 비극의 일생을 마감했습니다.

    MBC뉴스 이상용입니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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