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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충북대 총학생회장, 전대협 탈퇴 선언[신강균]

충북대 총학생회장, 전대협 탈퇴 선언[신강균]
입력 1989-04-28 | 수정 1989-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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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대 총학생회장, 전대협 탈퇴 선언]

    ● 앵커: 충북 대학교 총학생회장이 오늘 최근의 학생 운동이 일부 좌경 세력에 의해서 순수성을 잃고 과격 폭력화되는 데 회의를 느껴 전대협을 탈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강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충북 대학교 총학생 회장 26살 박철용 군은 오늘 오전 충북대학교 총학생 회장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전대협의 일부 지도부가 김일성 주체 사상에 입각해 학생 운동을 극단적인 폭력 운동으로 이끌고 있는데 회의를 느껴 전대협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박철용 (충북대 총 학생 회장): 민족적 번영인 민주화 통일마저 궁극적으로 김일성을 중심으로 하는 공산 사회 목표를 사용, 이용하며 오직 김일성 사상인 주체 사상만을 절대 선인 냥 하는 전대협을 탈퇴한다.

    우린 혁명에 의한 변혁이 아니라 평화를 통하여 보다 성숙한 사회를 선호한다.

    ● 기자: 박철용 군은 이 자리에서 전대협이 사회의 불만 세력과 소외 계층을 이용해 학원을 봉산 혁명의 전초 기지로 만들었다고 비난하고 자신들이 맹신하는 김일성 주체 사상과 목적 지향적 사업을 위해 침묵하는 다수 학생들의 순수성을 이용하는 전대협의 지도부는 좌경이 아닌 좌익이라고 규정 지었습니다.

    박철용 군은 또 국민이게 드리는 사과의 말씀이라는 성명에서 오늘 날 대학이 목적의 순수성을 상실하고 극단적인 방법도 불사하게 된 현실을 막지 못한 데 대해 깊이 뉘우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박철용 군이 탈퇴를 선언한 전대협, 즉 전국 대학생 대표자 협의회는 전국 146개 대학의 총 학생 회장의 조직으로 구성원인 총학생 회장이 구성의 노선에 반대해 공식 탈퇴를 선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MBC뉴스 신강균입니다.

    (신강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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