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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부경찰서,20억대 콘도 회원권 분양 사기 조사[이장석]

대구 남부경찰서,20억대 콘도 회원권 분양 사기 조사[이장석]
입력 1989-05-27 | 수정 198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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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남부경찰서,20억대 콘도 회원권 분양 사기 조사]

    ● 앵커: 회사를 설립한 지 불과 석 달 만에 고객과 회사직원들의 돈 32억원을 챙긴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선달은 검찰이 경찰에게 수사하라고 지위해 풀려난 뒤로 일주일 째 종적을 감추고 있습니다.

    이장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이 화면은 건축 중인 아파트를 콘도미니엄이라고 속여 분양금조로 590여명으로부터 20억원을 받은 금영레저관광대표 김영상 씨가 일주일 전 대구 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는 모습입니다.

    그러나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은 검찰이 재수사 지휘로 발효됐고 불구속 입건으로 풀려난 김씨가 종적을 감춰 말썽이 되고 있는 가운데 김씨가 88컨츄리클럽 골프회원권을 분양해 주겠다며 28명으로부터 한사람에 3,100만원 씩 모두 8억 6천만원을 가로챈 또 다른 사기 행각이 밝혀졌습니다.

    이 회사 직원들도 김씨의 사기에 속아 친지들에게 콘도분양권 등을 권유해 피해자의 입장이 됐는데 이들은 김씨와 직접 거래를 한 고객들의 경우 장부상 기록이 남지 않아 골프 회원권 피해자가 28명 이외에도 더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영레저본사 사무실에는 연일 피해자들이 몰려와 대책을 논의하면서 검찰이 김씨를 구속수사하지 않은 것에 강한 의혹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 송태상 씨: 저희 피해자의 입장에서는 상위 전과도 여러 개 있고, 또 피해액이 워낙 거액인 대다가 피해자도 700여명이 넘고 이런 도주 우려가 있는 사람을 불구속 수사를 해가지고 이 도주할 시간적 여유를 준 것에 저희 피해자의 입장으로서는 이해가 안 되는 부분입니다.

    ● 기자: 이에 대해 대구지방 검찰청 담당 홍 모 검사는 수사 내용 등 미진한 내용을 다시 수사하도록 지시했으며 인신구속에 신중을 기하기 위한 조처일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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