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주화요구 시위사태에 대한 세계의 반응]
● 앵커: 중국정부의 민주화요구시위 무력진압소식이 전해지자 세계 각국은 유혈사태까지 번진데 대해서 우려와 유감의 뜻을 계속 나타내고 있습니다.
관련외신에 이은종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조지부시 미국대통령은 오늘 중국계엄당국이 민주화요구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해 유혈사태로 까지 치달은데 대해 유감의 듯을 밝히고 이 같은 행동이 미국과 중국과의 관계를 손상시킬지도 모른다고 우려했습니다.
부시정부는 이어 중국정부는 비폭력적인 해결방식으로 돌아가 정치, 경제, 개혁을 추진함으로서 미중관계가 원만히 진행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일본외무성도 오늘 성명을 발표하고 중국에서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상황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정부의 소식통들은 이번 사태가 일본과 중국과의 관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일본의 중국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대만의 이등위 총통은 중국이 내부혼란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기 위해 군사행동을 취할 우려가 있으므로 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고 대만정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또 홍콩과 미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도 경악과 분노의 표정을 갖추지 못하며 대규모항의 시위를 벌이겠다는 결의를 나타냈습니다.
홍콩의 친중국계 언론들도 지금까지와는 달리 유혈 진압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했고 한 시민은 이는 분명히 학살행위이며 중국정부는 완전히 정신이 나갔다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이은종입니다.
(이은종 기자)
뉴스데스크
중국 민주화요구 시위사태에 대한 세계의 반응[이은종]
중국 민주화요구 시위사태에 대한 세계의 반응[이은종]
입력 1989-06-04 |
수정 1989-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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