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에서 희귀식물 '흰솔라리' 발견[정윤호]

[경북 청송에서 희귀식물 '흰솔라리' 발견]

● 앵커: 금강산과 백두산의 관모봉에서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희귀식물 흰 솔라리가 경상북도 청송 주왕산에서 발견됐습니다.

안동문화방송의 정윤호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국립공원 청송 주왕산 제3폭포의 암벽입니다.

지금 보시는 이 식물이 지금까지 금강산이나 관모봉 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희귀식물 흰솔라리입니다.

MBC취재팀과 청송군이 합동으로 지난 4월부터 두 달 동안 해발 720m의 주왕산 일대를 탐사한 결과 제3폭포의 벼랑에서 30포기정도의 흰 솔라리가 군락으로 그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흰 솔라리는 크기가 15㎝~40㎝정도로 입 넓이는 2㎜넓이~5㎜
그리고 흰색꽃망울이 포기마다 두 세 개씩 맺혀 강한 꽃 향기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흰 솔라리는 백합화에 속하는 단연초 희귀식물로 지난 1917년 동경제대 식물조사 팀에 의해 금강산과 관모봉에서 채집된 뒤 남한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이우철(강원대생물학과 교수): 라카이씨에 의해서 우리나라 특산식물로 보고된 식물입니다.

그리고 그 뒤에 관모봉에서 한번 채집된 일이 있고 이번 주왕산에서 여하튼 군락지가 발견되었다고 하는 것은 대단히 흥미 있는 일입니다.

● 기자: 특히 이번에 발견된 변종 흰 솔라리는 솔라리가 대부분 홍자색 꽃을 피우는 것과는 달리 흰색 꽃을 피우고 있어 식물학계에서는 식물의 변종과 분포연구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경북청송에서 MBC뉴스 정윤호입니다.

(정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