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원 의원 입북 핵심 인물 성낙영 목사]
● 앵커: 서경원 의원 입북사건에 열쇠는 현재 미국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성나경 목사가 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서의원의 평양행 출발지인 서독에 프랑크프루트에서 김영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북한 밀입국 출발점인 이곳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사경원 의원의 과거친분으로 봐서 실제 주선자는 성나경 목사외에 이영빈목사와 또 다른 제3의 인물이 잠복하고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성나경 목사는 서경원 의원과 동향사인 데다가 지난85년3월 부르쓰에서 회동한 뒤에 서 의원을 프랑크프루트 정기범씨 집으로 안내하는 등서의원을 평소 그림자처럼 붙어 다닌 점을 봐서 이번사건의 가장 핵심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또 성나경 목사는 복음 대에서 비록 신학을 마치기는 했지만 교회활동보다는 복독에 반정부활동근거지인 복독과 벨른시를 오가면서 다른 활동으로 분주한 점을 꼽고 있습니다.
또 국내에서 주선자의 한 사람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영빈 목사는 고향이 북한으로 독일을 국적으로 가진 프랑크푸르트 근교 파울 개라르트 교회에서 복인을 상대로 한 담임목사로 조국통일 해외거주자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실제 현지 근교의 접촉사실은 거의 들어 나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에 따라서 현재 교민들은 오히려 성나경 목사의 면면으로 바서 엉뚱한 제3의 인물을 끌어들여 함께 사경원 의원의 밀입국사실을 주선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그 근거로 서의원이 공항에서 만났다는 40대 남자 두 명도 바로 이 두 사람과 일치할 가능성이 큰 점을 꼽고 있습니다.
한편 함께 지목되는 정규명씨는 성나경씨와( )로 서 의원을 만난날짜가 지난 8월 19일이 아닌 8월 22일이고 하룻밤 자신의 집에서 재워서 공항에 데려다준 사실 외에 이번사건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고 오히려 현재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MBC뉴스김영일입니다.
(김영일 기자)
뉴스데스크
서경원 의원 입북 핵심 인물 성낙영 목사[김영일]
서경원 의원 입북 핵심 인물 성낙영 목사[김영일]
입력 1989-06-30 |
수정 198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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