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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민정당, 7.7선언 수정 보완[조헌모]

정부와 민정당, 7.7선언 수정 보완[조헌모]
입력 1989-07-05 | 수정 1989-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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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와 민정당, 7.7선언 수정 보완]

    ● 앵커: 정부와 민정 당은 남북관계에 대한 노태우 대통령의 7,7 선언이 국민들에게 혼선을 빚고 있고 북한 측에 의해서 악용되고 있다는 판단아래 7,7 선언을 사실상 수정 보완하는 3개항의 실천 원칙을 곧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정치부 조헌모 기자입니다.

    ● 기자: 정부와 민정 당은 오늘 남북한 관계와 관련한 노대통령의 7,7 선언을 보완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그 실천원칙으로 정치 통일 군사 문제는 정부가 주책임을 천명하고 교류는 남북 간 상호주의에 입각해야 하며 기타 문제도 정부의 사전승인원칙을 준수해야 한다는 3개의 원칙을 곧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정부와 민정 당은 이홍구 통일원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 회의를 갖고 7,7 선언에 포함된 대북한 정책과 공산권 국가들과의 관계의 개선을 꾀하는 북방정책을 국민들에게 보다 명확하게 구분해 알림으로써 더 이상의 혼란을 막아야 한다고 판단 이와 같이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흥구 통일원장관이 금명간 7,7 선언 추진을 위한 3대 실천 원칙을 담화문을 통해 발표하는 형식으로 대 국민 홍보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오늘 당정회의에서 제시된 3개항의 실천 원칙은 7,7 선언이 남북 간 관계개선을 위해 아무런 조건을 내세우지 않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던데 반해 이번에는 상대성의원칙을 강조 그 정신과 내용을 사실상 수정한 것으로써 북한 측도 이 원칙에 따라야만 인적 물적 교류 등이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이흥구 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7,7 선언 이후 북한 측은 우리의 관계개선 시도를 통일전선 전략에 이용해 왔음이 드러났다면서 앞으로 남북 간의 모든 접촉은 당국자 회담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조헌모입니다.

    (조헌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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