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납북 독립 유공자와 오찬]
● 앵커: 노태우대통령은 오늘 광복회 회장단을 비롯한 애국지사와 조소항 선생 등 남북독립유공자 유족 2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정치부 구본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노태우대통령은 오늘 남북독립유공자 유족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우리의 독립운동사가 굴절됨이 없이 바르게 기술되고 주체적 사관이 정립돼서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을 확고히 다지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노대통령은 그런 점에서 6공화국정부는 헌법전문에서 임시정부의 법통을 명백하게 계승하고 있으며, 아울러 민족주의적 독립운동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포상도 확대해서 민족적 정통성을 확고히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오늘날 사회일각에 일고 있는 일부 무분별한 사람들에 주의 주장과 행동은 우리 모두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나라의 장래를 우려케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특히 소영웅주의에 사로잡힌 좌익세력들은 몰래 김일성을 찾아가서 포옹하고 김일성을 고무, 찬양하고 있으며 일부 정치권까지 이들을 부추기는 한심스러운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대통령은 따라서 국정의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애국지사들에게 보답하고 나라의 발전을 위해서 무분별한 행동과 혼란을 더 이상 좌시하거나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구본홍입니다.
(구본홍 기자)
뉴스데스크
노대통령, 납북 독립 유공자와 오찬[구본홍]
노대통령, 납북 독립 유공자와 오찬[구본홍]
입력 1989-08-16 |
수정 1989-08-1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