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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영등포 을구 재선거 막바지 득표전[이인용]

영등포 을구 재선거 막바지 득표전[이인용]
입력 1989-08-16 | 수정 198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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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등포 을구 재선거 막바지 득표전]

    ● 앵커: 서울 영등포 을구 재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어제까지 세 차례의 합동연설회를 모두 마치고 선거전은 중반전으로 접어든 가운데 각 후보 진영은 오늘 시장과 상가 등을 누비면서 막바지 표 모으기 열을 올렸습니다.

    정치부 이인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선거일을 이틀 앞둔 영등포 재선거전은 각 후보 진영의 막바지 총격전으로 8월의 더위만큼이나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4당 후보와 무소속의 두 후보는 오늘과 내일 이틀 동안의 부동표 향방이 당락에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막판 득표전에 당력을 총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의 공안정국 등으로 비교적 여유를 보이던 민정당은 선거가 종반전으로 접어들면서 선두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오늘까지로 예정됐던 가락동연수원에서의 당원연수를 선거 하루전날인 내일도 열기로 하는 등 막바지 표지키기에 전격투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 당의 사활을 걸다시피 하고 있는 평민당은 호남표를 중심으로 한 확고한 지지기반을 더욱 다지고 공안정국에 대한 비판여론을 표로 흡수하기 위해 후보자가 소속의원들과 함께 계속해서 시장, 상가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민주당도 오늘 선거전에 직접 나서지 않던 김영삼 총재가 지구당사무실에 들어 후보자와 당원들을 격려했고 소속의원들이 대거동원 돼 후보지원활동을 벌였습니다.

    공화당은 선관위에서 민전, 평화, 민주, 고영구 후보 측을 고발했다는 사실을 부각시키면서 상대적으로 공화당이 공명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함으로써 부동표를 끌어들인다는 전략입니다.

    무소속의 고영구 후보 측은 상대적으로 짧은 활동기간이었지만 현재의 정치질서에 식상한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호응을 받고 있다고 판단하고 지명도가 높은 인사들이 후보자와 함께 지역을 돌면서 막바지 득표활동을 벌여 이번 선거에 돌풍을 몰고 오겠다는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무소속의 김형주 후보는 지역을 위한 작은 일꾼임을 내세우면서 유권자들과 접촉기회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막판 득표전이 치열해지면서 각 후보 진영은 향용제공과 선심공세들을 은밀히 벌이는가하면 후보별 지지도에 대한 흑백선전을 배포하는 등 선거전은 더욱 혼탁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인용입니다.

    (이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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