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소기업, 한 업체당 빚 2억원]
● 앵커: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은 한 업체당 평균 2억 천3백만 원 꼴로 빚을 안고 있는 규모가 작은 영세업체일수록 이자 부담이 큰 사체를 많이 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부 배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국민은행이 종업원 300명이하의 전국의 4만 8천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작년 말 현재 모두 10조 4천억 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같은 금액은 한 업체에 평균 2억 천3백만 원에 해당하며 지난 87년에 비해 천3백만 원이 많아진 것입니다.
빚을 유형별로 보면 은행 빚이 전체의 75.8%를 차지했고 단자사나 투자 신탁사 등에 진 빚은 11% 회사채가 8% 그리고 사채도 2.1%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중소기업들이 은행에서 빚진 돈 6조2천억 원 가운데 69.7%가 부동산을 담보로 한 것이고, 16.9%는 타인의 신용보증을 담보로 했으며 해당업체의 신용만으로 대출받은 것은 7.8%에 불과해 아직도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들은 은행거래가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종업원 100명이상 업체는 필요한 자금의 2.1%만 사채로 쓰고 있었고 종업원 20명이상 99명 이하 업체는 40.1%, 20명 미만의 영세업체는 필요한 자금의 53.3%를 월 이자율 1.9%가 넘는 사채를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MBC뉴스 배대윤입니다.
(배대윤 기자)
뉴스데스크
국내 중소기업, 한 업체당 빚 2억원[배대윤]
국내 중소기업, 한 업체당 빚 2억원[배대윤]
입력 1989-08-16 |
수정 198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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