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위원회, 교원노조관련 교사 교육위원회 등에 발령]
● 앵커: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교육노조관련 교사들이 2학기 개학과 함께 출근투쟁을 벌일 것에 대비해 이들 교사들을 모두 교육위원회나 교육구청으로 전보발령하기로 했습니다.
사회부 임태성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오늘 교육노조와 관련해 직위해제 됐으나 아직 징계가 의결되지 않은 초중등교사 466명 전원을 내일 날짜로 국민학교와 중학교 교사는 관할 교육청으로 그리고 고등학교 교사는 교육위원회 소속으로 전보시키기로 했습니다.
서울시 교위의 이 같은 방침은 이들 교사들이 다음 주 개학이후 학교에 나가 수업을 하겠다고 고집하는 등 학생들을 자극하는 것을 막고 소속 학교를 없앰으로써 출근투쟁의 명분을 희석시켜 학생들과의 접촉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것입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이와 함께 지금까지 사실상 공개된 서열에 따라 선발해 오던 교장, 교감 승진심사도 다음 달 승진인사 때부턴 승진대상자의 3배수를 선정해 자질과 능력 등을 엄정히 심사한 뒤 승진자를 선발하기로 했습니다.
시교위의 이 같은 방침은 일선 학교장들이 확고한 신념과 의지를 갖고 교원 노조문제에 적극 대처하도록 독려하기위한 조치로 풀이되고 있어 앞으로 교원 노조대처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승진에서 탈락하는 경우 해당 교장이나 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시 교육위원회는 교원노조와 관련해 학교장 5,6명이 일부 교사들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9월 인사에서 전보를 희망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임태성입니다.
(임태성 기자)
뉴스데스크
서울시교육위원회, 교원노조관련 교사 교육위원회 등에 발령[임태성]
서울시교육위원회, 교원노조관련 교사 교육위원회 등에 발령[임태성]
입력 1989-08-16 |
수정 198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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