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몬총토성서 최고 온돌 발견]
● 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돌방인 백제 초기시대의 도읍지인 몽촌토성에서 발견돼서 한민족 고유의 온돌 사용 역사 규명에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이상용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5월 말부터 몽촌토성에 대한 발굴조사를 펴온 서울대 박물관 고고학 조사단은 몽촌토성 남문지 부근에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돌시설이 완벽하게 보존돼 있음을 발견해 냈습니다.
발굴팀은 이번에 발굴된 온돌시설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돌로 알려진 7세기경의 만주집안현 등대지온돌보다 1, 2세기 가량 앞선 것으로써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온돌로 보고 있습니다.
● 임효재 교수 (서울대 박물관장): 우리 한민족의 특수한 히팅시스템인 온돌의 구조가 완벽히 나타남으로 인해서 온돌의 기원이나 그 발전과정을 밝힐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자료가 나왔다고 생각이 됩니다.
● 기자: 발굴팀은 또 이번 조사에서 온돌시설을 갖춘 건물터를 비롯해서 모두 네 군데의 지상건물터를 잇달아 찾아냄으로써 초기 백제시대 성 내의 건물위치와 구조를 확연하게 알아낼 수 있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습니다.
조사팀은 이밖에 직경 20m의 둥근 연못 등 연못 두 군데와 국보급으로 추정되는 백제토기 50점 등 2천여 점의 유물을 추가로 발굴했는데 특히 이 연못에서는 많은 유물들이 축조될 것으로 예상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용입니다.
(이상용 기자)
뉴스데스크
백제 몽총토성서 최고 온돌 발견[이상용]
백제 몽총토성서 최고 온돌 발견[이상용]
입력 1989-09-05 |
수정 198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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