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응창기배 세계 바둑 대회 우승자 조훈현씨 귀국]
● 앵커: 제1회 응창기배 세계 바둑대회 우승자인 조훈현 9단이 오늘 오후 귀국했습니다.
조훈현 9단은 김포공항에서 종로 2가에 있는 한국 기원까지 이색적인 카퍼레이드도 벌였습니다.
신병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열 번을 싸우면 여덟 번을 이기는 사나이, 차지한 타이틀만 해도 104개나 되는 조훈현 9단이지만 이번 응창기배 우승은 더욱 값진 탓인지 귀국직후까지도 조9단은 약간의 흥분과 함께 기쁜 표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조훈현9단: 이걸로 끝나는 것도 아니고 또 제2 제3대회가 잇고 또한 세계 대화가 많이 있기 때문에 거기서도 성적을 내야 되겠고 또 국내 기전에서도 열심히 둬야 되겠고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 기자: 오늘 공항에서 조9단을 맞은 동료기사 등 200여 명의 바둑계 인사들은 한결 같이 조9단의 이번 세계 제패가 신예기사 육성과 바둑 인구 저변 확대 등 바둑계의 발전을 위한 일대 전기가 될 걸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 장재식 이사장(한국기원): 지금 기사들이 상당히 강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선 전 세계적인 타이틀을 전부 석권하고 나아가서 2-3년 후에는 우리나라 스스로가 이와 같은 월드컵 대회를 하나 마련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이창호3단(조9단의 제자): 스승님께서 우승하시게 된 거에 대해서요, 더욱 더 존경심을 갖게 되었고요 앞으로 스승님께 더욱 더 열심히 배워가지고요 스승님의 실력을 제가 전수받고 싶습니다.
● 기자: 공항 환영행사와 기자회견을 마친 조9단은 종로 2가에 위치한 한국기원까지 한국 바둑사상 최초의 카퍼레이드를 벌여 연도의 시민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습니다.
MBC뉴스 신병식입니다.
(신병식 기자)
뉴스데스크
제1회 응창기배 세계 바둑 대회 우승자 조훈현씨 귀국[신병식]
제1회 응창기배 세계 바둑 대회 우승자 조훈현씨 귀국[신병식]
입력 1989-09-06 |
수정 1989-09-0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