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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노태우대통령,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 발표[구본홍]

노태우대통령,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 발표[구본홍]
입력 1989-09-11 | 수정 198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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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대통령,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 발표]

    ● 앵커: 전국에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눈병이 생겨 지난 주 동안 시청자 여러분을 뵙지 못했습니다.

    여러 가지로 송구스러운 말씀을 드리게 됩니다마는 문화방송 노동조합의 파업으로 오늘도 정규 프로그램의 방송이 부분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방송을 정상화 시켜서 시청자 여러분에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문화방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면서 9월 11일 월요일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겠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제147회 정기국회 본회의에 참석해서 남북이 자주, 평화, 민주의 3원칙을 바탕으로 남북 연합에 중간 과정을 거쳐 통일 민주공화국을 실현하는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을 발표하고 분단 45년이 되는 내년 8월 15일까지는 남북이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돌파구를 열어야겠다고 밝혔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의 특별 연설과 구체적인 통일 방안을 구본홍, 김성태 두 기자가 보도하겠습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한민족 공동체 통일 방안을 밝히면서 통일된 우리의 조국은 민족 성원 모두가 주인이 되는 하나의 민족 공동체로써 각자의 자유와 인권 그리고 행복이 보장되는 민주국가 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노태우 대통령: 우리 민족은 하나입니다.

    따라서 통일된 우리나라는 단일국가이어야 하며 이것이 바로 민족에 소망입니다.

    통일을 이루는 원칙은 어디까지나 민족 자결의 정신에 따라 자주적으로 무력행사에 의하지 않고 평화적으로 그리고 민족 대단결을 도모하고 민주적으로 실현돼야 합니다.

    ● 기자: 노 대통령은 이 같은 단일국가로의 통일을 위해서는 남북이 서로 다른 두 체제를 인정하고 민족 사회의 동질화와 통합을 촉진하는 중간 단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러한 중간단계를 제도화하기 위해서 남북 연합을 구성할 것을 제의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남북 연합이 설치되면 쌍방 국회의원으로 구성되는 남북평의회에서 동일헌법을 채택하고 이 헌법에 따라 통일 민주공화국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이어서 이 같은 한민족 공동체 통일방안은 우리 겨레의 이상과 의사에 맞고 남북의 현실에 부합하는 가장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방안임을 확신한다고 말하고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본 방안과 상호불가침에 관한 사항 그리고 남북연합을 설치하는 것 등의 합의사항을 담을 수 있는 현장을 채택하자고 제의했습니다.

    ● 노태우 대통령: 저는 남북 정상회담이 가능한 한 빨리 열려서 본격적인 남북협력과 통일의 시대를 열 현장에 합의하는 노력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하루속히 이 같은 민족공동체현장이 마련되어 온 겨레 앞에 공포되기를 기대합니다.

    분단 45년이 되는 내년 8월 15일까지는 남북이 평화와 통일로 나아가는 돌파구를 우리는 반드시 열어가야 하겠습니다.

    ● 기자: 노 대통령은 이어서 민족의 화해를 실현하기 위해서 북한이 우리 북한 동포에게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고 말로만 평화통일을 외칠 것이 아니라 적화통일노선을 실질적으로 구체화하라고 촉구했습니다.

    MBC 뉴스 구본홍 입니다.

    (구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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