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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제 44차 세계성체대회, 북 신자 참석 예상[이진숙]

제 44차 세계성체대회, 북 신자 참석 예상[이진숙]
입력 1989-09-23 | 수정 1989-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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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44차 세계성체대회, 북 신자 참석 예상]

    ● 앵커: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리는 제44차 세계정체대회 자원봉사단결단식 미사가 오늘 오후 김수환 추기경 집전으로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 열렸습니다.

    또 오늘 저녁 가톨릭회관에서는 성체대회기념 문학의 밤 행사가 열려서 대회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서울대회에는 북한의 천주교신자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서 남북 교류의 앞날을 밝게 하고 있습니다.

    이진숙 기자가 보도해 드립니다.

    ● 기자: 제44차 서울세계성체대회 준비 위원회 사무총장인 강우일 주교는 오늘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서울성체대회에 북한의 신자 10명 정도가 참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강 주교는 성체대회 준비위원회가 지난 목요일 관련 서류를 통일원에 제출했으며 관계 당국과 접촉한 결과 이를 수락할 것을 시사 하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 강우일 주교(성체대회 준비위 사무총장): 정부에서도 긍정적으로 검토해주시는 그런 자세를 보여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가 보기로는 북한 천주교신자들 10명전후가 올수 있지 않을까 내다보고 있습니다.

    ● 기자: 통일원 고위당국자는 이와 관련해 북한 측 신자의 서울 성체대회 참가는 교황청이 중개역할을 맡고 있다고 말하고 빠른 시일 내에 통일원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남북교류추진위원회를 소집해서 이들의 방문이 정치적인 목적을 띄지 않은 순수한 종교적인 목적이라면 이를 허락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신자들의 대회참석이 실현될 경우 남북 종교인의 교류는 기독교와 불교 천도교 등 다른 종교에도 확대되어 순수한 종교차원의 납북교류가 활발해 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진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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