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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상 수지 3년만에 적자[김상철]

경상 수지 3년만에 적자[김상철]
입력 1989-09-28 | 수정 1989-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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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상 수지 3년만에 적자]

    ● 앵커: 경제 소식입니다.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를 모두 합친 경상수지가 3년 6개월 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의 국제 수지 동향입니다.

    경제부 김상철기자입니다.

    ●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억 3천 6백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국제수지 기준으로 본 무역수지는 1억 2천 7백만 달러의 적자 경상수지 적자가 무역적자보다 더 많은 것은 규제완화에 따라 해외송금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무역수지는 통관기준으로는 이미 적자가 계속돼 왔지만 국제수지 기준으로도 적자가 난 것은 86년 2월 이래 처음입니다.

    무역수지는 국제수지 기준으로도 통관기준으로도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통관기준으로 하면 세관을 통과할 때의 가격을 계산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수입이 늘어나 보이는 반면 국제수지기준으로 하면 원래의 상품가격만이 잡히기 때문에 현실이 정확하게 반영되는 특징을 갖게 됩니다.

    무역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역시 수출부진에 수입증가가 겹쳐졌기 때문인데 수출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지만 특히 자동차는 60%이상 감소했습니다.

    수치들은 올해 들어 가장 나쁜 상황을 보여주고 있지만 한국은행측은 그래도 앞으로의 전망을 조심스럽게나마 낙관하고 있습니다.

    ● 강형문 국제수지담당(한국은행): 8월 들어 수출의 선행지표인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9월 들어 25일까지 수출신용장 내도액이 전년 동월대비 34%나 증가하고 있어 9월부터는 경상수치 흑자 기초가 다시 계속 될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은 상공부를 제외하면 정부 측도 마찬가지입니다.

    업계의 시각과는 크게 차이가 나는데 한편, 지난달 말의 외환보유액은 7월말보다 4억 천 4백만 달러가 줄어서 166억 5천 7백만 달러가 됐습니다.

    MBC뉴스 김상철입니다.

    (김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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