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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천의 럭키여천공장 화재로 27명 사상[이영익]

전남 여천의 럭키여천공장 화재로 27명 사상[이영익]
입력 1989-10-05 | 수정 1989-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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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여천의 럭키여천공장 화재로 27명 사상]

    ● 앵커: 어젯밤 전남 여천에 있는 럭키 여천공장의 화재사고로 13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습니다.

    아직 정확한 사고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형 화학공장의 안전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여수 문화방송에서 이영익 기자가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 기자: 럭키 여천공장 ABS 생산 공장의 화재사고는 발생 후 단시간 내에 연쇄폭발로 이어지는 대형사고로 번져 인명피해나 재산피해가 엄청난 것으로 나타나 안전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27명의 사상자와 30억 원의 재산피해를 낸 럭키 ABS 공장 콤파운드실의 화재폭발사고는 16호 압출기에서 발생한 잔류 모너머 가스에 불이 붙으면서 순식간에 연쇄폭발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김상철 씨(럭키 PS 공장 직원): 오후 한 8시 40분 내지 50분경에 사고 지점에 50미터 떨어진 곳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갑자기 펑하는 폭음과 함께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그래서 정신없이 정문까지 도망 나왔습니다.

    ● 기자: 럭키 여천공장 화재폭발사고에 대한 정확한 원인은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양동율 교수 등화재감식반에 의해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만 이번사고가 대형 참사로 이어진 원인은 화재발생초기에 긴급 대처할 수 있는 진화체제가 부족했다는 점과 사고발생과 함께 안전지역으로 대피할 수 있는 시설 등이 미흡했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어제 최초 발화지점인 럭키 ABS 공장 콤파운드실의 16호 압출기는 그동안 잦은 고장을 일으켜 어제 오후 4시까지 가동을 하지 않은 기계인데도 정확한 성능검사도 없이 다시 무리하게 가동을 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대형화재의 위험이 높은 석유화학공장에서 안전운전이 소홀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럭키 여천공장 화재현장에서 MBC 뉴스 이영익 입니다.

    (이영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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