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지진 복구작업 전력 투구]
● 앵커: 어제 대지진으로 270여 명의 사망자와 20억 달러 이상의 제산피해를 본 샌프란시스코 지역 주민들은 피해복구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합니다.
샌프란시시코에서 정동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특파원: 사망자가 270여명이나 되는 피해규모에 비해 샌프란시스코에 분위기는 빠른속도로 정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처럼 빠른 평온은 산자와 죽은자의 엇갈림 속에 남에 불행에 몰입하지 않은 미국식 개인주의에 사시라고도 보여지고 미국 언론에 보도태도에서도 상당부분 연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 방송과 신문은 희생자 신변에 관한 뉴스는 취급하고 있지 않습니다. 개인의 불행도 보호되야 한다는 생각때문일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 지역에는 앞으로 십수년내에 또다시 강진이 엄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견해가 나와 주민들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미국 지질학회 관계자들은 북미와 태평양 연안을 연결하는 거대한 암반 단층이 어긋나고 있어서 제2, 제3에 강진은 언제라도 일어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10년내에 다시 강진이 올 가능성은 약 40%에 이른다고 관계자들은 지적합니다.
현 단계 샌프란시스코 지진복구에 가장 큰 과제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메이브릿지의 복구와 내진 설계에도 불구하고 무너져내린 도시고속도로의 안전 점검 문제입니다.
이번 지진으로 한국 교민의 피해는 경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2명이 부상하고 영업 점포가 부서지는 정도에 피해 이외에 한국인 사망자가 있다는 보고는 아직 없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MBC뉴스 정동영입니다.
(정동영 기자)
뉴스데스크
샌프란시스코, 지진 복구작업 전력 투구[정동영]
샌프란시스코, 지진 복구작업 전력 투구[정동영]
입력 1989-10-19 |
수정 198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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