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 한국 언론에 빠른시일내 대한 수교 맺자고]
● 앵커: 소련 정부의 현직 차관이 한국 언론과의 회견에서 소련은 빠른 시일내에 한국과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이라고 밝혀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외신부 정성만 기자가 보도해드립니다.
소련 정부의 한 고위관리가 최근 소련이 한국과 가까운 장례에 외교관계를 수립할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힘으로써 소련의 대 한반도 정책이 근본적으로 크게 변하고 있음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소련의 조선 공업 차관은 지난 19일 모스크바에서 가진 국내 연합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같은 한소외교관계 수립의사를 밝히면서 남북한간의 평화공존을 기반으로 한반도의 안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모스크바의 한소 관계자들은 그동안 소련의 군사들이 대한 수교가능성에 대해 수차례 언급하기는 했으나 현직 정부관리가 구체적으로 언급을 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소련의 대한반도 정책이 변화하고 있음은 분명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관계자들은 소련의 이같은 변화는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이 추진하고 있는 페레스트로이카 즉 개혁정책에 밑바탕을 두는 것이기도 하지만 한국의 경제력이 소련측의 중요한 인센티브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들은 또 소련의 이 같은 변화는 극도의 폐쇄정책으로 국제적으로 고립을 자초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소련이 더 이상 무비관적인 지지를 보낸다는 것이 소련국익에도 도움이 되질 못한다는 사실을 소련 측이 간파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한편 소련은 어제 유엔사무총장에게 보낸 한 공식문서를 통해서 세계 각국의 유엔가입과 관련 보편성원칙을 강조함으로써 한국의 유엔가입노력에 대해서 태도변화를 시사했습니다.
MBC 뉴스 정성만입니다.
(정성만 기자)
뉴스데스크
소련, 한국 언론에 빠른시일내 대한 수교 맺자고[정성만]
소련, 한국 언론에 빠른시일내 대한 수교 맺자고[정성만]
입력 1989-10-21 |
수정 1989-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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