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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호남고속도로, 고속도로 추돌 참사 16명 사망[고양성]

호남고속도로, 고속도로 추돌 참사 16명 사망[고양성]
입력 1989-10-27 | 수정 1989-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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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고속도로, 고속도로 추돌 참사 16명 사망]

    ● 앵커: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0월 27일 금요일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한국시리즈 야구중계방송을 끝까지 전해드리지 못해서 죄송스럽습니다.

    오늘 게임소식은 뉴스데스크 중반에 자세히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느새 내일이 주말입니다만 오늘 뉴스데스크 첫 소식은 16명이 숨진 고속도로 교통사고부터 전해드립니다.

    오늘 오전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전주에서 서울로 가던 고속버스가 앞차를 추월하다가 정차해 있던 트럭을 들이받아서 16명이 불에 타 숨지는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대전문화방송의 고영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고속도로 작업을 하고 있던 화물차를 고속도로가 추돌하면서 불에 타 16명이상의 승객이 불에 타 숨진 교통 참사 현장입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충남 논산시 연무읍 주평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에서 전주를 떠나 서울로 가던 경기 6바 1155호 한진 고속버스가 앞서가던 군 차량을 추월하다 도로상에서 차선 도색작업을 하던 온양 삼주화학 소속 2.5톤 타이탄 트럭을 들이받아 차량 두 대가 모두 불에 탔습니다.

    ● 조태용 씨(44세, 전주 진북동): 사람들은 전부다 안 다쳤었어요.

    다치지 않은 상태였었는데 나중에 가스의 독가스 냄새에 질식이 되어서 나오지 못한 상태에서 한 3분 있다가 불이 붙어버렸어요.

    페인트 통에 범벅이 돼가지고, 그리고는 완전히 불바다가 돼버렸으니까 모르죠.

    ● 기자: 이 사고로 고속버스에 타고 있던 전주시 호성동에 사는 오세종 여인과 딸 5살 김보영 양 아들 김준 등 일가족 3명을 포함해 고속버스 승객 16명이 불에 타 숨지고 나머지 승객 7명은 중화상을 입어 전주 전북대학병원 등지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오늘 사고는 추월선으로 달리던 고속버스 운전기사가 앞서 가던 군용차를 추월하기 위해 주행선으로 차선을 변경하다 차선 도색작업을 위해 페인트 통을 싣고 정차해 있던 트럭을 들이 받으면서 불이나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 김갑수 씨: 빨간 기를 작업 중이라고 흔들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말하자면 작업 중인 차량과 빨간 기를 흔들고 있는 사람 거리가 너무나 가깝더라고요.

    그러니까 그때 상황은 고속버스 기사분도 너무나 늦었지요.

    ● 기자: 한편 오늘 사고현장에는 부인과 아들 달 등 졸지에 가족 세 명을 잃은 전주시에 사는 김양근 씨가 달려와 울부짖어 주의 사람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고 사고버스를 뒤따르던 군용 트럭에서 군인 20여명이 뛰어내려 어린이를 포함해 여섯 명을 긴급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하기도 했습니다.

    MBC 뉴스 고양성 입니다.

    (고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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