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대통령, 동구 변화 한반도까지]
● 앵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서독 헝가리,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순방 국 대사 내외를 초청해서 오찬을 함께하면서 최근 일고 있는 동유럽의 변화가 한반도에까지 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치부 김성수 기자입니다.
● 기자: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동독이 베를린 장벽을 포함한 전 국경을 개방하기로 한데 대해 동유럽에서의 이 같은 변혁은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의 승리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유럽의 이 같은 변화가 한반도에까지 미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동독 등 유럽의 변화는 자유를 추구하는 모든 국가 세계의 모든 사람이 환영할 일이라고 밝히고 특히 헝가리 방문과 관련해 동서세계의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는 마당에 한국의 국가원수가 사상 처음으로 사회주의국가를 방문하는 것은 대단히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전국 농업기술자대회에 참가한 농민대표 185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다과를 함께하며 노고를 치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노 대통령은 농어민이 우려하는 농수산물 수입자유화문제에 대해서는 정부에서 농어촌발전기금을 신설해 국내외 가격차액을 보상하고 생산조정지원 등 면밀한 보완대책을 수립해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 대통령은 또 정부는 지난 4월 발표한 농어촌발전종합대책에 따라 올해부터 92년까지 16조원의 재원을 집중 투입해 잘사는 농어촌을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김성수 입니다.
(김성수 기자)
뉴스데스크
노대통령, 동구 변화 한반도까지[김성수]
노대통령, 동구 변화 한반도까지[김성수]
입력 1989-11-10 |
수정 1989-11-10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