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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생 강세 뚜렷[임태성]

재수생 강세 뚜렷[임태성]
입력 1989-11-10 | 수정 198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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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수생 강세 뚜렷]

    ● 앵커: 90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300점 이상 고득점자 가운데 재수생비율이 55% 정도를 차지할 것 같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이에 따라 전반적으로 안정지원 추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이며 지방수험생들의 경우는 해당지역 대학을 지원하는 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임태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태성: 입시전문기관인 대성학력개발연구소가 최근 전국의 수험생 55만 명을 상대로 실시한 배치고사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300점 이상 고득점자 1968명 가운데 재수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인문계의 경우 지난해 46.5%에서 올해 54.9%로 높아졌으며 자연계의 경우는 더욱 두드러져 지난해 37.4%에서 올해 55.4%로 고득점 재수생 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 김석규소장(대성학력개발연구소): 작년에 재수생이 서울대에 합격한 비율이 43.4%였습니다.

    금년에도 통계수치로 보면 재수생의 성적이 작년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일선 학교에서는 혹시 50% 이상 차지하는게 아니냐 하는 걱정들도 많이 하고 계시는데 재수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재학생에 비해서 막판에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50%는 넘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 기자: 지원 대학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보면 서울소재대학 지원율이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지난해보다 평균 4% 정도씩 떨어진 반면에 부산과 대구 광주 등 지방수험생들의 출신지역 대학지원율은 평균 5%씩 높아져 수험생들의 안정지원 추세와 함께 지방대 졸업자 의무고용추진 등 정부의 지방대학 육성책에 대한 기대를 읽을 수 있습니다.

    계열별 지원경향에서는 인문계의 경우 부산 대, 경북 대, 전북 대, 전남대 등 거의 모든 국립대학 지원희망자들이 교육계열학과를 가장 선호했고 자연계도 수학교육과의 선호도가 2위를 차지해 특히 취업난을 고려한 여학생들이 교직학과에 집중지원 할 것 으로 분석됐습니다.

    또 한국 외국어대 지원 희망자의 경우 노어 과의 중국어 과의 선호도가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각각 2,3위로 높게 나타나 대 공산권 교류확산전망에 따른 수험생들의 장래 취업기대가 학과지원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뉴스 임태성 입니다.

    (임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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