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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국 강택민 시대, 등소평 전후 영향력[이현규]

중국 강택민 시대, 등소평 전후 영향력[이현규]
입력 1989-11-10 | 수정 198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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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강택민 시대, 등소평 전후 영향력]

    ● 앵커: 다음은 중국소식입니다.

    강택민이 동소평의 뒤를 이어서 중국의 최고실력자 자리에 올랐지만 그의 장래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군부의 지지기반이 전혀 없는 강택민에게는 양상곤 등 군부의 도전이 만만치 않을 것이기 때문에 동소평이 막후에서 계속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지배적입니다.

    홍콩에서 이현규 기자입니다.

    ● 기자: 중국의 최고집권자 동소평이 비록 감투를 벗었지만 죽기 전까지는 실력자로 계속 남을 것이라는 사실은 그 누구도 부인을 않고 있습니다.

    이를 반영하듯 어제의 당5중전 폐막 식전은 그의 마지막 정치무대였는데도 동소평의 표정은 예상 밖으로 밝아보였습니다.

    ● 동소평: 여러 동지들의 이해와 지지에 감사한다.

    나의 사임요구를 받아들인데 대해 감사드린다.

    ● 기자: 오늘 홍콩언론들은 동소평이 중국지도층의 종신제폐지에 솔선하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고 추켜세우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강택민 시대에 대한 양상곤의 도전을 크게 우려했습니다.

    동소평은 이번 군인 사포석에서 양상곤 형제를 견제키 위해 유화청을 대거 승진시켜 강택민 라인을 형성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 이이(홍콩90년대 지집장): 군사위원회의 힘의 균형이 이루어져 비교적 안정을 이룰 것이다.

    그러나 동소평의 건강여부에 따라 강택민은 양상곤 등으로부터 권력투쟁의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 기자: 전문가들은 이제 중국의 장래는 강택민의 양 어깨에 달려있고 얼마만큼 군을 장악하느냐에 따라 그의 정치적 장래는 물론 동소평의 사후 평가에 까지 깊게 연관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홍콩에서 MBC뉴스 이현규 입니다.

    (이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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