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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골프장 수원지 물 몰래 빼내[권재근]

재벌 골프장 수원지 물 몰래 빼내[권재근]
입력 1989-11-10 | 수정 198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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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 골프장 수원지 물 몰래 빼내]

    ● 앵커: 재벌그룹의 골프장이 식수원으로 쓰는 수원지의 물을 도둑질한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부산문화방송의 권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부산지방검찰청 특수부 박용석 검사는 부산 시 금정구 선동 328번지 삼성그룹 산하 동래컨트리클럽 서군 조 상무와 관할 금정구청 관계공무원 등 10명을 소환해서 절도와 수도법위반 여부에 수사에 나섰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동래컨트리클럽은 지난 85년 말 골프장과 회동수원지를 연결하는 대형파이프를 설치한 뒤에 지금까지 5년 동안 원수 20여만 톤 4500여만 원어치를 몰래 빼내 스프링 쿨러로 골프장잔디에 뿌리고 분수대와 목욕탕 등에 불법 사용해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비밀파이프를 통해 부산시 만의 식수원인 회동수원지에서 수십만 톤의 물을 빼낸 뒤 불법사용해온 삼성그룹산하 부산 동래컨트리클럽입니다.

    이곳에서 300여 미터 가량 떨어진 회동수원지까지는 원수를 몰래 빼내기 위한 대형지하송수관이 비밀리에 묻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동래컨트리클럽 측의 이간은 식수원원수 불법사용이 조직적이고도 장기적으로 이뤄진 점으로 봐서 관계공무원 목인여부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 삼성그룹 본사관계자의 관련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기로 했습니다.

    부산에서 MBC뉴스 권재근 입니다.

    (권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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