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서독 분데스리가 차범근 영구 귀국[신동욱]

서독 분데스리가 차범근 영구 귀국[신동욱]
입력 1989-11-10 | 수정 1989-11-10
재생목록
    [서독 분데스리가 차범근 영구 귀국]

    ● 앵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오늘 서독프로축구리그에서 차봄으로 이름을 날렸던 차범근 씨가 서독생활을 끝내고 가족과 함께 귀국했습니다.

    신동욱 기자가 차범근 씨를 만나봤습니다.

    ● 기자: 10년 전 무명의 외국선수로서 축구 본바닥인 서독프로리그에 도전했던 차범근 씨가 그동안 쌓았던 화려한 명성을 뒤로하고 고국에서의 새로운 생활을 위해서 오늘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부인 오은미 씨와 세 자녀 등 가족을 모두 데리고 귀국한 차범근 씨는 기자회견에서 자랑스럽다는 말로 짤막하게 귀국소감을 대신했습니다.

    차범근 씨는 이어 앞으로 6개월 정도 쉰 뒤에 어린이 축구교실을 운영해 보겠다는 포부와 함께 여권이 성숙되면 프로축구팀에서 지도자의 길을 걷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 차범근 씨: 당분간 쉬면서 한국축구를 조금 다시 볼 수 있는 그런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그런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 기간을 거친 다음 글쎄, 이제 했으니까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야 되겠지요.

    ● 기자: 공항에서 최순호 선수의 마중을 받은 차범근 씨는 우리나라 대표 팀의 월드컵 본선진출을 축하하기도 했습니다.

    차범근 씨는 서독 분데스리가에서 통산 308게임에 출장해 98골을 넣고, 지난 6월 은퇴한 뒤, 서독 퀼튼 체육대학에서 1급 축구지도자 자격을 따냈습니다.

    차범근 씨의 이번 영국귀국은 국내 축구팬들의 관심을 높이면서, 프로축구의 열기를 살리는데도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신동욱 입니다.

    (신동욱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