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대학 비운동권 회장 당선]
● 앵커: 최근 전국 대학가에서 진행 중인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예상을 뒤엎고 비운동권 학생들이 눈에 띄게 부상하고 있어서 투쟁 일변도의 학생운동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송기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문교부에 따르면 총 학생회장선거를 끝낸 17개 대학이 비운동권 후보자를 25개 대학이 운동권 후보자를 각각 학생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그러나 운동권 후보자가 당선된 경우도 민족해방 주사파개열인 NL파가 17개 대학 그리고 민중민주주의 비주사파계열인 PD파가 8개 대학으로 나뉘어져 상대적으로 비운동권 출신의 학생회장 기준이 민주계열을 넘어 민족해방 주사파계열의 학생회장과 같아졌습니다.
비운동권이 학생회장으로 당선된 대학은 수원 가톨릭대, 항공대, 인제대, 관동대, 군산대, 침례고 신학대, 원광대, 전주 우석대, 광운대 등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지금까지 전국 대부분의 대학 총학생회를 장악하고 전대협을 이끌고 있는 민족해방계열이 피조하면서 비운동권이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 뉴스 송기원입니다.
(송기원 기자)
뉴스데스크
17개대학 비운동권 회장 당선[송기원]
17개대학 비운동권 회장 당선[송기원]
입력 1989-11-17 |
수정 198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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