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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대통령, 한국.프랑스 정상회담 통상확대 합의[구본홍]

노태우 대통령, 한국.프랑스 정상회담 통상확대 합의[구본홍]
입력 1989-12-01 | 수정 1989-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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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태우 대통령, 한국.프랑스 정상회담 통상확대 합의]

    ● 앵커: 유럽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프랑스에 도착한 노태우 대통령은 우리나라 시각으로 오늘 새벽 엘리저 궁에서 프랑소와 미테랑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개방을 위해 프랑스가 지원해 줄 것과 한국 프랑스 통상확대에 합의했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소식과 노 대통령의 동정을 파리에서 구본홍, 김성수 두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 기자: 공식만찬으로까지 이어진 오늘 정상회답에서 두 나라 대통령은 최근 동유럽의 개방이 궁극적으로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의 개방을 위해서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노태우 대통령은 오늘 회담에서 오는 6일 소련의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개최되는 불소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북방정책과 북한의 대한개방 등 입장을 고르바초프서기장에게 이해시켜서 북한을 개방시키는데 영향력을 행사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테랑 대통령은 북한을 개방하는데 소련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끔 한국의 북방정책을 충분히 이해시키고 다른 공산권국가들도 적극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미테랑 대통령은 또 한국은 통일은 현실적이고 구체적이며 실현가능한 정책을 바탕으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노 대통령이 설명한 통일정책과 북방정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두 나라 대통령은 경제 산업협력분야에서 프랑스의 첨단기술을 한국으로 이전하는 등 첨단기술협력을 확대하고 22억 달러에 이르고 있는 양국통상규모를 보다 더 늘려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단독회담이 끝난 뒤 노태우 대통령은 미테랑 대통령이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해서 한 시간 동안 대화를 계속했는데 이 자리에서 노태우 대통령은 유럽공동체 EC가 배타적 장벽으로 작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미테랑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의 방한초청을 수락했는데 양궁은 앞으로 외교경로를 통해서 방한시기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구본홍입니다.

    (구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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