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대만 첫 복수정당제 총선, 야당 대거 진출[이현규]

대만 첫 복수정당제 총선, 야당 대거 진출[이현규]
입력 1989-12-03 | 수정 1989-12-03
재생목록
    [대만 첫 복수정당제 총선, 야당 대거 진출]

    ● 앵커: 대만사상 처음으로 복수정당제로 실시된 어제 총선에서 야당이 기대이상으로 높은 30%의 득표율을 기록함으로써 지난 40년간 통치해온 국민당에게 큰 타격을 가하면서 일당 통치시대를 마감했습니다.

    타이베이 현지에서 이현규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밤 철야 개표결과 총 293명의 당선자 가운데 국민당은 예상대로 70% 민진 당은 22%% 무소속이 8%선을 차지했습니다.

    당선자 중엔 특히 대만 농민문제를 들고 나온 민진 당 후보들이 모두 성공한 반면 이를 반대하던 국민당 후보들도 거의 동반으로 당선됐습니다.

    따라서 대만에서도 일당통치 40년 만에 양당 이상의 정치민주화를 구축하는 계기를 국민여론이 마련한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 주백윤(민진당 대북 시의원 당선자): 여야는 지금부터 합심해 정치민주화, 경제번영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 기자: 야당인 민진 당은 특히 이번 선거에서 가장 관심거리였던 21개시와 현 의장 가운데 6석을 차지 국민당으로부터 오히려 2개를 빼앗아왔을 뿐 아니라 지방자치 정치 1번지로 꼽는 대북 현에서 예상 밖으로 승리 국민당을 당혹케 만들었습니다.

    대북 현은 이 등위 총통의 주거지이기도 합니다.

    오늘 오후 대만에서는 전국적으로 당선축하의 폭죽과 당선사례의 퍼레이드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이번 선거결과 대만 유권자들은 변혁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북에서 MBC뉴스 이현규 입니다.

    (이현규 기자)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인기 키워드

        취재플러스

              14F

                엠빅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