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5공.광주특위 10인연석회의]
● 앵커: 국내소식입니다.
국회 5공 특위와 광주특위 연석회의는 오늘 전두환 전 대통령의 국회증언에 대한 보충질의를 구두로 할 것인가 아니면 서면으로 대체할 것인가를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정치부 조헌모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속개된 국회의 5공. 광주특위 10인 연석회의는 전두환 씨 국회증언의 TV 방영은 녹화중계를 원칙으로 하되 구체적인 방영시간 등은 각 방송사의 자율에 맡기기로 했으며 의사진행 발언은 회의중간에는 못하도록 제한하고, 그것도 소속당의 특위간사를 거쳐 신청하도록 규제함으로써 돌출적인 발언의 여지를 배제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오늘 회의는 그러나, 전두화씨 증언에 대한 보충질의를 구두로 할 것인지 서면으로 할 것인지의 질의 방식과 질의시간 배정문제 그리고 증인선서를 역시 구두로 낭독하게 할 것인지 아니면 서면 선서문으로 대체토록 할 것인지의 여부 등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각 당간의 의견이 엇갈려 합의를 보지 못하고, 막후절충을 한 뒤에 증언 하루 전날 연석회의를 다시 열어 최종확정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전두환 씨의 측근인 이양우 변호사와 안현태 전 경호 실장 그리고 민정기 비서관은 오늘 오후 백담사로 들어가 국회의 질의 요지서에 대한 증언을 위해 답변서 작성 작업에 본격 착수했는데 이들은 12.12 사태 때의 상황과 5.17 계엄 확대조치의 배경, 그리고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 등 큰 사건에 대해 총괄 답변식의 답변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헌모입니다.
(조헌모 기자)
뉴스데스크
국회 5공.광주특위 10인연석회의[조헌모]
국회 5공.광주특위 10인연석회의[조헌모]
입력 1989-12-26 |
수정 198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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