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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평양, 북한 대외 개방정책 아직은 역부족[이현규]

내가 본 평양, 북한 대외 개방정책 아직은 역부족[이현규]
입력 1990-01-18 | 수정 199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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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본 평양]

    ● 앵커: 북한이 경제와 관광을 앞세워서 대외 개방정책을 펴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라고 북한을 다녀온 사람들이 밝혔습니다.

    홍콩의 이현규 특파원이 전합니다.

    ● 기자: 평양시 중심가의 아침 9시, 그러나 거리는 아직도 차량통행이 끊긴 채 텅 비어 있다.

    오늘 아침 홍콩의 유력지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가 북한 전세기 첫 취항 기사와 함께 실은 사진설명입니다.

    포스트 지는 평양시민들이 모두 지하철로 출근하기 때문에 거리가 비었다는 안내인의 대답과 함께 이번 여행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승인하에 이뤄진 것으로 믿어진다고 보도했습니다.

    홍콩의 한 여기자는 평양거리가 매우 깨끗하고 잘 정돈된 고층건물들이 즐비했지만 온종일 거리가 텅 비어 삭막했으며 호텔 밖으로는 자유행동이 제한돼 매우 단조로웠다고 말했습니다.

    ● 데비 이기자 (홍콩일보): 안내계획이 없는 곳에는 갈 수 없었다.

    선물점 들르고 삼팔선까지는 안내받았다.

    ● 기자: 싱가폴의 한 상공인은 곳곳에 짓고 있는 대형고층호텔은 그 자본출처를 알 수 없어 궁금했으며 현지 확인 결과 북한의 경제발전은 그 한계가 있음을 토로했다고 홍콩의 쾌보신문이 르포기사로 보도했습니다.

    ● 재미동포실업가: 관광을 비롯해서 경제개방을 할려고 하는 것 같았는데 너무나 우리가 필요한 재료에 대하여 답을 얻지 못해서 이번 여행은 별로 소득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 기자: 홍콩의 여행사 직원을 비롯한 순수관광객들에게도 북한 측은 김일성 주체탑과 전쟁기념관, 주체사상을 강조한 예술공연장과 남포 갑문 등 인위적이고 선전성이 내포된 장소를 주로 안내해 일부 홍콩인들이 첫날을 제외하고는 호텔에 남아 마작을 즐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콩에서 MBC 뉴스 이현규입니다.

    (이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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